[마음이 더러워지는 야구칼럼_마더야] 1. 한화 추억의 용병 "제이 데이비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7. 19. 14:46 마더바

한화팬 ooang님을 위한 헌정칼럼으로서 시작합니다.

1999년 댄 로마이어와 함께 한화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제이 데이비스

신라면을 좋아해서 "신남연"이라는 한국 이름을 소유하시고 있는 이 님이 오늘 갑자기 왜 떠올랐을까..

 

한화 역대 최고의 용병중 한명으로 꼽히며, 내가 이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타격자세가 멋져서이다.

좌타자 빠인 내가 좋아하는 타격자세 best중에 한분이 이님이다. (베리본즈, 김재현 등등)

홈런치고 그라운드 돌때에 거수경레가 인상적이고 재밌었다.

 

한화 역대 용병들은 성격이 유순한 사람이 많았는데 이 님은 악동의 이미지가 강해서 많은 재미를 선사했다.

재미를 떠나 이 님의 성적이 ㅎㄷㄷ하다.

 

무려 7시즌을 뛰었으며 통산타율 0.313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최고의 용병이 삼성에 입단할 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역사서 가장 뼈아픈 실수는 이듬해인 1999년 발생했다. 트라이아웃 전날, 삼성은 이승엽과 중심타선을 이룰 재목으로 찰스 스미스를 1순위로 내정하면서 2순위에는 외야수 제이 데이비스를 선택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그 결정은 하루아침에 바뀌었고, 삼성은 시즌 내내, 아니 그 후로도 한참 후회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트라이아웃 기간, 평가전을 보러 간 삼성 서정환 감독은 발이 빠르고, 타격에 소질을 보인 뜻밖의 선수에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빌리 홀이었다. 그는 평가전서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서 감독은 타격과 주루에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 홀을 내야 강화라는 명분으로 최종 낙점했다.    -신문발췌

- 빌리 홀이란 이친구, 99년 삼성 입단하여 1번 타자,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지만, 시즌 타율은 0.244(4홈런)로 기대 이하였다. 수비도 엉성해 나중에는 외야로 보직을 옮겼다. 하지만 47개의 도루에 성공, 전체 2위에 올랐으나 출루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삼성의 트레이드 잔혹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다.

 

몇년 전만해도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송진우, 구대성, 한용덕, 정민철 등의 뺴어난 투수를 보유했었던 한화의 추락에 마음아파하며,

최근 용병삽질까지 해주시고 계시는 한화구단을 안타까워하는 ooang님을 위하여 쓴 글을 마칠까 한다.

특별 보너스로 인터넷 서핑을 하다 구한 사진으로 마무리 할까 한다.

 

- 대전 은행동 한 사진관에 걸려있는 사진이란다.